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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_유틸리티/Cutter

Cutter를 내방식대로 다시 번역한다.

우루사1호 2022. 8. 19. 03:37

커터를 약 2년전에 조금 번역했었다.

그때는 아무도 번역하지 않아서 내가 듬성듬성 번역했었다.

그런데 같은해에 누군가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내 번역의 일부를 바꿔놨다.

뭐 생각이 다르니 이런일은 그런가보다 한다.

 

대부분 이런사람들의 패턴은 비슷하다

1. 고유명사, 기술용어는 원어로 쓴다.

한쪽에서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위해 한자로휘갈기는데 이쪽 사람들은 한자대신 영어로 바뀔뿐이다.

2. 웬만한것은 외래어로 표기한다.

3. 그러면서 입으로는 한국말을 하는데 쓸때는 영어로쓴다.

한자를 쓸거면 고대한자를 읽는 식으로 성조넣고 표기하고, 영어를 쓸거면 f, z, th, e, ae, 을 정확하게 하던지나는 화끈거리기도 하고 부끄러워서 그렇게 못하겠으니 전부다 한국말(한국어)로 쓴다.영어로 쓰고 한국말로 말하는게 영어로 쓰고 일본말로 말하는거랑 똑같아보여서 화끈거린다.

I am walking on the street (영문)

아임 엠 워킹 온더 스트리트 (한국식 발음)

아이무 워킹 옹다 스토리토 (아마도 일본식 발음)

아임 워어킹 온 더 스트리이트 (아마도 원어민 발음)

한국인들이 아무리 맥도날드를 잘다닌다고

마끄도나르도(일본식 발음)

막다날(미국식 발음)이라고 발음하지 않는것은 우리식의 암묵적인 규칙이 있기때문일것이다.

아무튼

내가 했던 번역이 틀린것처럼 평가되어있어서 기분은 좋지 않았다.

정확하게 따지면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다.

물론 어떨때는 이렇게 같은것을 어떨때는 저렇게 표현하는것은 일관성이 어긋나는 것이니까 틀린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면 나는 위 두가지 사항만 보더라도 저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번역이 실험적이어서 표현법이 서툴거나 일관성이 없는건 인정하지만 이건 IT낱말을 우리말화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것같다.

사실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손댄 번역들은 내가 끝까지 관리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아무튼 그들을 방해하고싶지 않고 색깔이 다르므로 트랜지펙에다 따로 복사본을 만들었다.

1. 한글은 전세계에 대부분의 말을 글자로 표현할 수 있다.

2. 외래어의 남용을 막기위해서는 한자어가 아니라 순우리말이 대안이다.

한자어를 쓰면 외래어처럼 외부지식이 필요하고 그러면 정당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영어식 표기는 영어가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낮설다.

3. 학교에서 기본교육으로 영어를 최소 3년이상 공부했던 사람들조차 영어가 버겁다면 영어는 더이상 대안이 아니다.

4. 다른언어들을 보면 바보같이 영어를 그대로쓰기도하지만 그렇게 안하는 나라도 있다.

프랑스어를 보면 우리말로는 원어인것들이 프랑스어는 뭔가 비슷하거나 다르게 쓴것들이 많다.

그게 번역자의 배짱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나는 그결과물은 그나라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영어그대로 안써도 충분히 알아먹는 환경이다라는거다.

 

초기에는 나도 다른 번역자들처럼 똑같이 해왔지만 지금은 부끄럽다.

그래서 그것에 반대한다있다.

나중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모든게 실험적이다.

하지만 이 모든과정이 하나의 시간흐름(타임라인)으로 보면 그 끝은 진리로 이어질거라는건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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