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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번역

내가하는 한글화 방식

우루사1호 2016. 10. 2. 02:39

나도 한글화를 하는 입장에서 매번 하는 한글화는 익숙하지않다.
오히려 할때마다 높은 장벽을 느낀다.
그러나 그와중에 하나둘씩 풀어가는 묘미가 있다.
그렇다고 실력이 좋아지는것같진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글화를 할때 자원봉사형태로 한다.
때문에 한글화된 프로그램을 쓰거나 보면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쓰는게 좋겠다.
(나뿐만아니라 다른 한글화하는사람들이있으니까)

참고로 한글화라고 썼지만 이는 알아먹기쉽게 한글화라고 하는것이지 정확한명칭은 아니다.
지역화라고 하는게 맞다.
왜냐면 인도나 중국같은 나라들은 한나라에 여러 언어형태가 있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역화라고 쓰고 읽을땐 한글화라고 읽는게 제일좋겠다.

그리고 한글화하는 사람들이 한글화를 할때 몇가지 기준이있는데 이를 좀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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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사는 빼고 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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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Windows는 Operating System 입니다.

이런경우는 고유명사나 일반명사는 대부분 외래어이거나 그냥 번역을 하지않는다.
이럴경우 장점은 주로 생산성과 관련이있다.
번역생산성이 빠르다는거다.
왜냐면 명사에대한 번역을하려면 일관성도필요하고 때로는 새로운 개념같은경우 어떤식으로 해석을 해줘야
완성도가 높은지 고민될때도 있다.

그러나 단점은 초보자들은 뜻도 전혀 알아먹지 못한다.
영어자체가 어떻게 발음되는지도 모르는 사람도있고
재멋대로 발음하는 사람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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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사는 외래어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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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윈도우즈는 오퍼레이팅 시스템입니다.

그냥 외래어를 그대로 한글로 표기한것이다.
혹자들은 이런방식이 초보자를 배려하는 방식이라고한다.
그런데 하나의 번역을 여러사람이 하다보면 발음이 다 다르게된다.
데이터베이스인지 데이타베이스인지 번역하는사람마다 다르게 표기한다.
그러니 초보자들은 역시나 피해를 볼수밖에없지만
그러나 이부분은 감안하고 가야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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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명사도 언어순화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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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윈도우즈는 운영체제입니다.

솔직히 나는 이런방식을 선호한다.

이 방식은 숙련된 사용자들에게는 비난을 받는다.
번역수준이 초등학교 수준또는 발번역 같다는 비난.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 1과는 완전히 다른 번역으로 초기엔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들 익숙해져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시간도 많이 걸린다.
왜냐면 명사들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기때문이다.
그러기때문에 한번에 작업이 안되고 여러차례 나눠서 작업하거나 작업기간이 길어진다.
위의 예가 적절할지모르겠으나 가능하면 나는 저런 한자어도 안쓸려고한다.
즉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번역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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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에게 번역할땐 최종적으로 3번과같은 형태로 하라고한다.
왜냐면 1번이나 2번은 초보자의 경우 사전을 찾아봐야한다.
두번참조하게되는 모양인데 이건 정말 하나마나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한번에알아먹을수있는데도 뭔가를 찾아봐야한다는 번거로움때문이다.

어떤이는 왜 이런걸 찾아보냐 물어볼수있을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의 아이들이 이걸공부하고싶어할때
그들에게 왜 쓸때없이 그런거나 찾아보고있냐? 라고 답할순없지않는가?
또한 그렇게 찾고자하는건 사람의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다.
한글을 써놨는데도 못알아먹으면 한글화가 아무 의미가 없게된다.


번역도 UI의 구성요소에서 중요한부분이다.
UI를 설계할땐 두번세번에 원하는 기능을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최적화하는것도필요하다.
또한 전연령층에 맞게 해야하므로 폰트나 아이콘이 크고 단순해야한다. (고대비)
거기에 맞춰서 글자도 중요하다.
복잡하게 길게 쓰는것보다 짧게 쓰는게 필요하고
가능하면 쉬운사전적인 단어를 씀으로서 이해를 최대한으로 돕게한다.


설령 내번역이 발번역취급된다 하여도
그게 모든사람을위하는 길이 아니라는것을 알기때문에 그렇게 하지않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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