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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돕다의 반대말(반의어)는 뭘까? 본문

생각/말

도움, 돕다의 반대말(반의어)는 뭘까?

우루사1호 2022. 5. 13. 13:33

나는 순우리말로 이것의 반대말이 있을 줄 알았다.
못 찾았다.
국립국어원에 전화로 물어봤더니 모른다고 한다.
도대체 거기는 혈세로 뭐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바로 생각해낸 건 깽판과 안도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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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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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보이는 게 깽판인데..
도움, 도와줌, 돕다, 돕는 처럼 동사적인 느낌이 있으면 좋겠는데
깽판은 그 자체가 명사이다.
즉, 깽판, 깽판+놓다, 깽판+치다, 깽판+놓는, 깽판+치는 등으로 명사+동사로 사용된다.
이런 형태는 완전히 반대되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일 의미 전달은 잘되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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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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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도움의 반대말이 안도움 이렇게도 말할 수 있겠지만
이건 안, 아니 이라는 부사와 도움이라는 명사가 합쳐져서 돕지 않는다라는 뜻이 된다.

안은 아니의 준말로 표준국어사전에서 2번을 보면 그 뜻을 알 수 있다.
아니:
https://ko.dict.naver.com/#/entry/koko/373275ad9bc64bd797d56285d601434d

네이버 국어사전

3개의 한국어 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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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https://ko.dict.naver.com/#/entry/koko/1577675c5d19458e97bc482ffed342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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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아래의 누리집을 보니까 비슷한 게 여러 개 있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bookgram&logNo=120070121692

순 우리말: ‘방해’나 ‘훼방’의 순 우리말

‘방해(妨害)’나 ‘훼방(毁謗)’이라는 말과 비슷한 뜻을 가진 한자어로는 자방(訾謗), 자훼(ී...

blog.naver.com

그런데 비슷하게 보이긴 하지만 완전히 반대되는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처음 소개한 누리집을 들어가 보면 틀개, 흑작, 헤살 등이 순우리말로 소개되어있다.
그런데 나도 첨 들어 보는 낱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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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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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다 틀개 이 말은 비슷하게는 쓰지만 바꾸다라는 의미로 많이 쓰는 것 같다.
흐름을 틀다, 일을 틀다, 핸들을 틀다 등으로 쓰는 것이랑 맞는다면 훼방이라는 뜻은 두 번째 뜻으로 일반인들은 알아먹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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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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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작이라는 말은 왠지 한자어 같다.
북한에서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훼방과는 거리가 멀다.
그냥 내 느낌엔 나쁜 짓이라 것의 통합으로 보일뿐이다.
비슷하게 협잡꾼과 비슷해 보여서 헷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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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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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왠지 헤살이 적당할 것 같긴 한데 입에 익지 않는다.
이 글을 처음 쓸 때는 이게 적절해 보였으나 2차 수정(2022.06.17) 지금 보니 아래 것이 적절해 보인다.
그런데 헤살도 아니고 헤살이라니
들어본 적도 말해본 적도 없으니 안 익을 수밖에..
무엇보다도 모르는 사람들이 헤살이 뭔 뜻이냐?라고 생각해버리면 안 쓰는 만 못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맞는 거라면.. 없는 거라면 쓰는 게 맞을 것 같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1577675c5d19458e97bc482ffed342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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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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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로 남의 일을 방해하거나 남을 해롭게 하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처음 들어본 말이다.
돕다 도움은 자체가 도+변형으로 쓰인다.
이런 걸 불규칙 용언이라고 한다고 한다.
활용할 때에 어간이나 어미가 모습을 달리하는 용언이라고 쓰여있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4953

불규칙용언(不規則用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때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은 국어의 일반적인 음운규칙을 적용하여 설명할 수 없는, 즉 비자동적 교체(非自動的交替)를 말한다. 변칙용언(變則用言)이라고도 한다. 불규칙용언의 활용을 불규

encykorea.aks.ac.kr

가래다는 자체가 변하지 않고 가래다 로 쓰인다.
이건 규칙 용언인가?
이것은 가래다라고 썼지만 가가 아래아 문자이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7cb832dbc3ab4e59b5c37fffc14bbf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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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깽판: 뜻은 제일 와 닫지만, 동사가 변하지 않는다.
틀개: 바꾸다는 뜻이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흑작: 왠지 한자말 같다.
헤살: 입에 안 익는다.

가래다: 이건 이 글을 고칠 때 찾아본 건데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왠지 당긴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 많이 묻어있지만 지금이라도 이거 좀 공론화해서 정확한 낱말이 뭔지 결정 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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